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겨울백악관’ 마라라고, 트럼프 7개월만 방문에 요란법석
-위험소지품 반입 금지 공지, 사전 보안검색도
-보좌진은 트럼프 동선짜기에 골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21일 저녁(현지시간) 도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엿새 간 휴가를 위해 리조트 측은 만반의 준비를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마라라고 리조트 측이 대통령의 휴가기간 멤버십 회원의 1인당 동반 가능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저녁 예약도 2주 전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마라라고 리조트 전경 [사진제공=AP연합뉴스]

전날에는 주머니칼과 고추 스프레이 등의 반입을 금지하고, 이를 적발할 경우 압수하겠다는 공지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대통령 도착 전 리조트 이용자들에 대한 보안 검색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식사를 하는 공간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이는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리조트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이 리조트 회원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에 공개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휴가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 등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휴가소식이 전해지자, 추수감사절 저녁 뷔페 예약이 폭주했다. 이에 보좌진은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이 리조트 내 일반 식당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도록 동선짜기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조트 한 회원은 폴리티코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 때마다 한바탕 난리가 나서 그 기간은 피해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고급 휴양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철에 많이 찾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상당수 회동을 이곳에서 가졌다. 대통령의 이번 마라라고 방문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