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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패딩’ 열풍…증시서도 ‘패딩주’ 날았다
- ‘평창 롱패딩’ 인기 덕…동전주 벗어난 신성통상
- 롱패딩 판매 증가세…4분기 실적 기대감 ‘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겨울 주목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롱패딩’(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다운점퍼)의 인기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롱패딩’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이들 업체의 실적은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통상은 전 거래일 대비 9.89% 오른 1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490원까지 올라 전날 세운 147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오픈애즈]

신성통상은 최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롱패딩을 제작한 회사다. ‘평창 롱패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위털 패딩의 절반 가격 수준이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판매처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며 2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올겨울 강한 추위가 예보된 점도 ‘롱패딩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20일 아웃도어류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약 70~100% 증가했다.

홈쇼핑을 통해 롱패딩 제품을 판매하는 코웰패션의 주가도 전일 대비 9.83% 오른 5250원선을 지나고 있다.

최보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웰패션은 롱패딩 제품 공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제품 가격을 백화점 판매가보다 약 50% 낮추어 판매해 조기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F&F의 주가도 이 시각 0.1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4만8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1% 증가한 21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디스커버리의 성장률이 33.2%로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3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벤치파카 선판매가 4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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