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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김지완, BNK ‘세대교체’ 예고
1960년 초반 임원 ‘물갈이’ 유력
부산ㆍ경남은행 교차인사 관심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해 72세인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태풍을 예고했다. BNK금융 임원인사는 내달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공약사항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간 교차인사가 이뤄질 지도 관심이다.

최근 경남은행 손교덕 행장은 직속상관인 김 회장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반려됐다. 내년 3월인 임기는 보장받은 셈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최근 계열사 대표가 한 자리에 4년 넘게 근무하는 것은 제한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 행장은 내년 3월에 경남은행 최고경영자 만 4년이 된다.


손 행장은 1960년 생으로 경남은행 보다 덩치가 훨씬 큰 부산은행의 빈대인 행장과 동갑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부행장급 임원들은 대부분 1961~1962년생들이다. 손 행장 후임으로 1960년 초반생이 임명될 경우 빠른 속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경남은행은 구삼조 부행장과 김형동 부행장이 지난 2014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 다음달에 임기를 마친다. 근 4년을 채운 셈이어서 이번에 같은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김 회장의 인사기준이 ‘나이’만은 아니다. 1958년생으로 박재경 지주 사장 보다 4년 위인 정충교 그룹CIB총괄 부사장이 그 사례다. 정 부사장은 올 초까지 부산은행 부행장을 하다 2월 규모가 작은 계열사인 BNK캐피탈 부사장으로 이동했었다. 그러면서 1963년 생인 안효준 BNK투자증권 사장을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지주 사장에 기용하기도 했다. 지주 회장과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장이 분리 됨에 따라 지주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김지완식 세대교체’는 나이 뿐 아니라 업력과 임기를 중심에 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남은행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원이 다음해 3월 전면 교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김지완식 인사가 짜일 곳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사회 핵심인 사외이사 4명이 모두 다음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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