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고령인 데다 수시로 발가락·허리 통증, 역류성 식도염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박 전 대통령에게 혹시 일어날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이경식 서울구치소장(55)은 최근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출퇴근하지 못하고 퇴근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인근 관사에 머물며 대기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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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특히 지난달 16일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해 재판이 중단된 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만 머물게 되면서 이 소장 등 구치소 직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수감 후 유 변호사만 면담해 왔으나 유 변호사가 변호인에서 사임한 뒤에는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의 면담도 거부하는 등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다.
매일 운동시간에 잠깐 걷는 것이 10.08㎡ 크기의 독방을 벗어나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지만, 이마저도 안전을 위해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진다.
검찰은 조만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특활비 상납 사건에 관한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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