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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파’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다 바치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MBC 사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 PD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며 사장 출마 의사를 전했다. “26년은 안에서 MBC를 지켰고, 5년은 밖에서 MBC를 지켜보았다”라고 입을 연 그는 “그곳에서 일할 때 MBC는 저의 자부심이었고 밖에서 바라볼 때의 MBC는 깊은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최 PD는 “국민의 힘과 내부 구성원의 분투로 겨우 MBC를 되찾게 됐다”며 “우리 앞에 수많은 과제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영방송 MBC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방송’이 돼야 한다.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방송이 돼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세상을 더욱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MBC를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가치있는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MBC와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권력비판과 감시,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MBC를 재건해 이같은 공적책임을 수행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그 일을 하기 위해 MBC 사장 공모에 나선다. MBC의 새출발 과정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글을 끝맺었다.

최 PD는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 후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최 PD는 지난 1986년 MBC에 입사해 2005년 ‘PD수첩’의 책임프로듀서를 맡으며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2010년에는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편 등으로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을 비롯해 각종 언론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공정방송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후 현재 독립 언론 뉴스타파의 PD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20일)부터 27일까지 MBC 사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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