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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화 돌입한 MBC…여전히 배현진이 뉴스 진행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난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되고 노조가 15일부터 파업 철회를 결의하면서 MBC가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보도, 시사교양 부문 정상화는 MBC 신임사장 선임 등 경영진 재편과 맞물려있어 정상화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MBC는 20일부터 라디오 정규 방송을 재개했다.

김 전 사장이 해임된 지 7일만에, 노조가 파업철회를 선언한지 5일만이다. MBC는 지난 9월4일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두달 넘게 라디오 채널을 진행자 없는 음악방송으로 파행 운영했다.

특히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서 변창립 아나운서로 진행자가 바뀐 시선집중은 이날 첫 방송, 첫 출연자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간 MBC에서 세월호는 사실상 ‘금기어’였다.


결방이 이어졌던 MBC TV도 이번주부터 본격 정상화에 돌입한다.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오는 25일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섹션 TV 연예통신’, ‘복면가왕’ 등이 전파를 탔고, 15일 ‘라디오스타’도 정상 방송됐다.

그러나 뉴스데스크는 이상현 앵커·배현진 아나운서 체제가 당분간 이어지고,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은 결방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은 물러났지만, MBC 파업의 도화선이 된 ‘보도 자율성 침해’를 현장에서 지휘한 데스크(간부)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MBC 신임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추후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된 후에야 시사교양 부문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파업으로 비보도국이나 한직으로 발령난 기자, PD들도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언론노조 MBC본부 관계자는 “총파업은 끝났지만 보도국과 시사교양국 구성원들은 제작거부 형식의 쟁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이 온 뒤에야 공정방송을 위한 노조의 투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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