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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수산가공 대국 泰, 수출액 아세안 국가 1위
‘식품 강대국’ 태국에서 수산가공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태국의 식품 수출액은 아세안 국가 1위, 전 세계 12위에 올라 있다. 매년 평균 100억 달러(한화 11조 2650억 원)의 가공식품을 수출, GDP의 28.3%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엔 1만개 이상의 식품가공 업체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 식품가공 업체는 수출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50% 이상이 해외 수출용이다. 특히 수산 가공식품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다. 


태국의 경우 식품 산업에 사용되는 원료의 80% 가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나, 직접 생산할 수 없는 원료를 여러 해외 국가에서 수입해 가공 후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연어의 종주국인 노르웨이로부터 연어를 수입해 가공(훈제처리)한 뒤 자체 브랜드를 육성해 일본으로 재수출하는 방식이다. 통조림 참치나 수입원료를 활용한 수산 가공식품도 많다.

태국의 최대 식품 기업이자 수산가공식품 생산업체인 타이 유니온 그룹(Thai Union Group)은 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적으로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이다.

연간 총 매출은 2014년 1214억 바트, 2015년 1249억 바트, 2016년 1344억 바트(한화 약 4조 5000억원)으로 매년 평균 5.3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로, 총 매출액의 92%인 1075억 바트(한화 약 3조 6000억)이 해외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

태국 기업 타오케노이( Taokaenoi)는 생산조차 되지 않는 김을 활용한 식품 가공 산업으로 세계 최고 위치를 점하고 있다.

중국, 일본, 한국으로부터 김 원초를 수입해 다양한 김 스낵을 제조, 최근에는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액은 1억 4000만 달러(한화 1577억 1000만 원) 수준이며, 그중 8200만 달러(한화 923억 7300만 원)는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매출을 창출했다.

aT 관계자는 “한국은 다양한 국가에 참치, 오징어, 김 등 많은 종류의 식품가공용 원재료를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 수산물의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

[도움말=배인규 aT 방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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