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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수능 후 첫 논술시험, 서울 도심 ‘태극기 집회’ 겹쳐…혼란 우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주말인 25일에는 23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첫 대학별 입시전형이 치러진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가 예정돼 있어 수험생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제 26차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이번 집회는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의 주도로 열리며 경찰에 신고된 참가 인원은 1만 명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애국당은 지난 18일 을지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취소했다. 이들은 25일 대학로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집회는 대학로에서 도심을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도 예정돼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같은 날 서울지역 주요사립대학 12곳에서 대입전형고사가 치러진다. 성균관대ㆍ연세대ㆍ서강대ㆍ경희대 등에서 논술전형이, 고려대ㆍ광운대ㆍ서울여대ㆍ성신여대 등에서 면접전형이 예정돼 있다.

입시전형이 있는 날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동이 많아 집회가 겹치면 교통혼잡으로 수험생들의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로와 가까이 위치한 성균관대의 경우 입시전형 도중 소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경찰은 수험생 피해를 막고자 주최 측에 장소 변경을 요청하기로 했다. 당일 시험을 치르는 대학 주변에 교통경찰관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험생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애초 신고대로 집회가 진행되면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 수험생들에게 소음과 교통 불편 등 피해가 우려되니 주최 측과 접촉해 장소를 옮기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취소한 18일 집회도 수능 연기 전 입시전형 일정에 맞춰 대학로가 아닌 을지로 한빛광장에서 열 계획이었다. 경찰은 이 점을 고려해 25일 집회 장소를 한빛광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주최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경찰과 집회 장소를 광화문 쪽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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