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자담배세' 출시 7개월만에 1250억원 걷혔다
월 2000만갑 불티…11월 개소세 등 인상으로 세수 더 늘 듯
연간 7400억원 추산…일반담배는 작년보다 감소 9조3277억원

[헤럴드경제]정부가 아이코스나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7개월 만에 1천250억원에 달하는 세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됐다. 게다가 최근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90%로 인상되는 등 세금이 오르면서, 정부가 거둬들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수는 큰 폭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판매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올해 10월까지 총 7천190만갑 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담배 반출은 제조업체나 수입판매업자가 담배를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행위로, 이 수량에 따라 세금이 매겨진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정부가 얻은 세수는 1천250억원에 달한다. 전자담배 한 갑당 부과되는 세금은 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지방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을 합해 1천739원꼴이다.
[사진=연합뉴스]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은 4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출시된 이후 8월 BAT코리아의 글로까지 나오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은 지난 4월 아이코스가 출시되면서 10만갑이 반출됐다. 5월에는 140만갑, 6월 260만갑, 7월 960만갑이 반출됐다. 그러다가 글로가 출시된 8월 반출량이 급증해 1천740만갑으로 1천만갑을 돌파했다. 9월에는 2천10만갑, 10월에는 2천70만갑이 반출돼 2천만갑도 넘어섰다.

관련 세수는 이러한 반출량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나 7개월간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는 총 1천250억8천만원에 달한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주 시행됨에 따라 세수는 이달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세금은 총 2천986원으로 인상됐다. 세금 인상에 따라 정부가 얻을 수 있는 세수는 연간 기준으로 약 7천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정부의 올 1∼10월 올린 일반담배 세수는 약 9조3천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세수는 작년(12조3천604억원)보다감소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