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든 램지 “맛있는 한국맥주… 진정성 느껴지는 맛가져”
카스 전속모델 홍보차 18일 방한일정
카스 맥주에 대한 ‘예찬론’ 선봬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카스맥주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카스는 한국 음식에 잘 맛는 맛.”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51)는 여의도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18일 오후2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카스는 검소하고 뽐내지 않는 맛”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든 램지는 오비맥주의 브랜드 카스의 전속모델로 선정되며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고든 램지가 공식적으로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카스의 전속모델로 나서게된 이유를 주로 설명했다. ‘한식과 잘 맞는다’, ‘편한 맛이다’는 평가가 거듭 이어졌다. 

<사진설명> 한국을 찾은 고든 램지(사진 오른쪽).

그는 “국가 지원을 받지 않고 열심히 올라온 저처럼 카스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맥주”라면서 “싱가폴의 호커스 푸드코트처럼 한국을 상징하는 맛”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카스는 IPA와 같은 맥주는 아니지만 친구와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며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낸 저(고든 램지)와 잘 맞는 맥주”라고 설명했다.

카스의 세계진출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카스는 한식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맥주가 됐다”면서 “저(고든 램지)도 한식당에서 생맥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셔봤다”고 했다.

또 “1주일에 3~4번은 외식을 하고, 맥주도 마시는 편인데 (카스를 통해) 광고 촬영을 하면서 맥주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블러디 덩키라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써왔던 ‘프레시하다’는 표현”이라고 했다.

고든 램지는 최근 광고를 촬영하며 ‘블러디(Bloody, 끝내주다)’를 연발한 맥주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 ‘독설가’라는 명성으로 알려져온 고든 램지기에, 그의 한국 맥주 예찬론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최근 국산 맥주는 ‘맛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맥주 수입액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일부 편의점 업체에서는 55.5% 대 45.5%로 수입맥주 매출이 국산맥주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화끈한 음식, 따분한 맥주’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맥주가 독과점적 구조와, 중소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규제 탓에 ‘맛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동강보다 맛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고든 램지는 "유럽사람들은 (한식을 먹을때) 음료로 깨끗하게 씻어줄 수 있는 맥주를 모르는 것 같다"며 "카스는 아주 훌륭한 맥주다.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셰프이자 미식평론가다. 지난 2001년 런던 첼시의 음식점 ‘레스토랑 고든 램지’의 미슐린 3스타 획득을 시작으로 현재 16개 에 달하는 ‘미슐린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세계 각국에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 수도 25개나 된다. 2006년에는 음식 서비스분야에서 대영제국 4급 훈장(OBE)도 받았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