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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5…수험생 지진 극복법 ②] 잠 쫓아준다는 카페인음료, 불면증 부를수도…
카페인 음료 많이 마시면 오히려 불면 유발
“한방차가 도움…구기자차ㆍ국화차 등 좋아”
가벼운 스트레칭, 피로 풀고 집중력 올려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포항 지진’이라는 돌발 변수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수능은 아직 5일이나 남았다. 수험생은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공부 탓에 불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잠을 잘 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피로를 풀게 해 주고, 수능 당일에 신체 리듬을 맞춰 주기 위해서다. 피로를 풀거나 야간 공부를 하겠다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수험생이 피로를 풀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제공=자생한방병원]

불면 증상을 겪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평소에 즐겨 마시는 음료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피로감을 느끼면 커피, 에너지음료 등을 마시는 수험생이 많다. 한두 잔 정도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험으로 인한 긴장 상황에서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교감신경을 과하게 자극시켜 불면 증상이 심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송우섭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피로나 잠을 쫓으려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수험생을 흔히 볼 수 있다. 시험을 앞둔 긴장 상황에서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오히려 불면 증상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 음료 대신 전통 한방차를 마시면 불면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대표적으로 구기자차, 국화차 등이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잠들기 한두 시간 전 한 잔씩 따뜻하게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기운이 없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불면증이 나타나는 수험생에게는 한약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의사와 상담ㆍ진료를 통해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수험생이 앉은 자세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있다. 피로를 풀어 줄 뿐 아니라 흐트러졌던 집중력을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양손을 목 뒤로 한 뒤 깍지를 끼고 팔꿈치를 모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15초간 2회 실시하면 목, 등, 허리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어 학습 지속 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송 원장은 “취침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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