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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해진 미세먼지… ‘슈퍼급’ 공기청정기 뜬다
-금속광촉매·물샤워·3중필터 등 갈수록 강해져

갈수록 미세먼지가 독해지고 미립자화되면서 공기청정기도 이에 대응해 슈퍼급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존의 필터방식에서 탈피하거나 필터를 몇 겹으로 늘리는 방식이 채용돼 공기 중의 미세·초미세먼지는 물론 세균·바이러스까지 잡는 형태가 그것이다. 금속 광촉매, 물을 이용한 에어워셔 방식이 눈에 띈다.

국내 기업 A사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기술로 만든 나노 광촉매방식의 공기청정기를 지난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와 제휴를 맺고 이산화티타늄이 코팅된 20만개의 나노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춰 오염된 공기를 산화-환원 반응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담배연기부터 바이러스, 세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2만여종의 불순물과 유해입자를 0.0001㎛까지 제거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우주정거장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와 기계작동으로 오염된 공기, 가스, 분진 등을 이산화티타늄을 이용한 나노광촉매 기술로 없애준다.

이밖에 암모니아·담배냄새·악취 제거, 박테리아·곰팡이·바이러스·알러지원·새집증후군 원인물질·병원성 미생물 등도 생체나 분자구조를 파괴해 제거한다고.

독일 B사의 공기청정기는 물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워셔 방식을 쓴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를 3중으로 구성하고 좌우 듀얼로 장착해 보다 강력한 공기 청정기술을 발휘한다.

특히 3중으로 구성된 필터 중 가운데에 위치한 핵심필터는 제약/식품산업·항공산업의 클린룸에 적용된다. 이를 세계 유일 독점 적용해 까다로운 유럽 규정인 EN1822 H13 인증을 거쳤다. 통해 0.07㎛ 크기의 미립자까지 99.95% 포집해 최상의 공기청정 효과를 실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실내에서 발생하는 주방요리배출 가스·담배연기·휘발성유기화합물·냄새 등을 최대 99%까지 없애준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과 산업화로 인한 인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가 최근 969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WHO 권고기준 25의 40배에 가까운 수치”라며 “공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도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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