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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銀 행장후보 외부인사로 확대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차기 행장 범위를 외부 인사로 넓힐 전망이다. 임추위의 추천은 가능하도록 하되, 공모는 하지 않는 방침이 유력하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시일이 오래 지체되는 것을 우려해 공모 형태는 피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임추위원에 의한 외부 인사 추천은 가능하도록 한다는 쪽으로 논의 가닥을 잡았다. ‘외풍’이라는 비판에 부담 덜어내면서도 내부 조직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새 인물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요건을 명확히 한 후 공모를 받는 안도 한때 고려됐으나 공모는 신청을 받아 후보를 확정짓는 데에만 2~3주는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인 사외이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행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손태승이 글로벌그룹장이 행장 역할을 맡아하고는 있지만, 차기 인선을 빨리 확정지어야 한다는 점에 사외이사들이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인사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키면서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임추위원들이 후보를 추천해 숏리스트를 좁히는 안이 유력하다. 한 사외이사는 “빨리 진행하려면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임추위는 지난 1월 이광구 행장 선임 당시에는 행장 후보 공모 자격을 최근 5년 동안 우리은행에 있었던 전ㆍ현직 임원과 계열사 대표로 제한했다.

임추위는 차기 행장 자격 요건이 결정되고 나면 이달 안에 2~3차례 회의를 더 열어 1차 후보자를 추리고 최종후보까지 낼 전망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29일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총 안건을 3주 이전에 공표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에는 최종 후보를 정해야 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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