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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기다려”…‘최대실적’월마트, ‘온라인 공룡’위협
매출 136조원…2009년 이후 최고
온라인 매출 50%급증…아마존 대항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2009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유통업체를 위협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맞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는 16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31억8000만달러(약 13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1210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전문가들의 전망치 0.97달러를 상회했다.

월마트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로 가장 탄탄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 닷컴(Walmart.com)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와 식료품 판매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이 유통시장 전반을 잠식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 모두 끌어올리며 ‘전통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월마트의 3분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해,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월마트의 3분기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했다.

CNBC는 “월마트가 아마존의 맞수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를 흔들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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