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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57% 한반도 평화위해 미국 중요…중국은 36%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미ㆍ중ㆍ일ㆍ러 주변 4개국 중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7년 지난 14일부터 16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미중일러 중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답했다. 36%는 중국을 선택했으며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 0.4%에 그쳤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ㆍ60대 이상에서 약 65%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에서도 55% 내외로 중국을 앞섰다. 40대는 미국(46%)과 중국(49%)을 비슷하게 중시했다. 이는 작년, 올해 5월 조사와도 같은 경향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UN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후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71%가 미국, 18%가 중국을 답했다. 그해 7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에는 미국(56%) 대비 중국(35%)의 비중이 늘었다. 중국은 작년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강경 반발하며 경제적 보복 공세까지 펴오다가 최근에서야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변국 관계 인식은 지난 5월과 비슷하다.

미ㆍ중ㆍ일ㆍ러 정치 지도자 네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29%), 트럼프 미국 대통령(25%), 푸틴 러시아 대통령(14%), 아베 일본 총리(6%)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5%로,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두 차례 조사 모두 71%를 기록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올해 5월 호감도 9%에서 16%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20%를 밑돌았으나 50대는 31%, 60대 이상은 38%에 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29%, ‘호감 가지 않는다’는 59%였다.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한국인 열 명 중 아홉 명(89%)이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감 간다’는 6%에 그쳤다. 과거 세 차례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14%, ‘호감 가지 않는다’ 68%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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