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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죽지세 원화…원/달러 환율 시가 1년만에 1100원 하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은 원화 강세로 1100원선이 무너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보다 달러당 5.85원 내린 109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원 내린 109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가 110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1092.0원) 이후 처음이다.

[사진=123rf]

원/달러 환율은 16일에도 장중 1099.6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1100원선 아래로 밀려났다. 종가로는 전일보다 10.9원 하락한 1101.4원으로, 역시 지난해 9월 30일(1101.3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9월 28일(1149.1원)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47.7원이나 떨어졌다.

이 같은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는 뚜렷해진 경제 회복세에 대내외 경제여건 호조 등에 주로 기인한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깜짝 성장’하며 연 3% 성장 달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하는 등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준(準)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체결한 무기한ㆍ무제한 통화스와프도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물산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오늘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대북 리스크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전일 증시 반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형성되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증시 상황이나 당국 개입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119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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