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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3명중 2명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TK도 반대 우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에 이른바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ㆍ경북(TK)에서도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매우 반대 50.7%, 반대하는 편 15.8%)는 응답이 66.5%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16.3%, 찬성하는 편 13.8%)는 응답(30.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4%였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건립에 대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지기반인 대구ㆍ경북에서도 반대가 54.2%로 찬성 45.8% 보다 앞섰다.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도 반대가 59.6%로 찬성보다 많았다.

광주ㆍ전라는 반대 응답이 81.4%나와찬성을 압도했으며, 서울, 경기ㆍ인천, 대전ㆍ충청ㆍ세종에서도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가 93.8%였고, 정의당 지지층도 94.5%의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40.6% 반대 59.4%, 바른정당 지지층은 찬성 41.3% 반대 48.7%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91.3%를 반대(7.4%)보다 훨씬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반대가 94.2%였으며, 중도층서도 62%로 반대보다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68.0% 반대가 28.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에서는 반대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도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은 찬성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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