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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반대 66.5% vs 찬성 30.1%
-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은 찬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 부지에 이른바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반대한다’(매우 반대 50.7%, 반대하는 편 15.8%)는 응답이 66.5%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16.3%, 찬성하는 편 13.8%)는 응답(30.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리얼미터]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1.7% vs 반대 94.5%)과 민주당 지지층(2.5% vs 93.8%)에서는 반대 응답이 90%를 넘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40.6% vs 59.4%)과 바른정당 지지층(41.3% vs 48.7%)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91.3% vs 반대 7.4%)과 무당층(52.2% vs 43.9%)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4.0% vs 반대 94.2%)과 중도층(33.1% vs 62.6%)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68.0% vs 28.7%)은 찬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등 영남권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광주ㆍ전라(찬성 13.2% vs 반대 81.4%), 경기ㆍ인천(21.9% vs 73.4%), 서울(26.4% vs 68.2%), 부산ㆍ경남ㆍ울산(37.5% vs 59.6%), 대전ㆍ충청ㆍ세종(42.5% vs 57.5%), 대구ㆍ경북(45.8% vs 54.2%) 순으로 반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11.1% vs 반대 86.3%)와 20대(14.7% vs 80.2%)에서는 반대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40대(21.4% vs 77.2%)와 50대(36.1% vs 60.5%)에서도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찬성 56.7% vs 반대 38.7%)은 찬성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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