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기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나는 당신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안 하는데, 왜 나한테 늙은이라고 하느냐’는 조롱적 트윗을 한 것 말고는 대체로 순방 경험에 대한 감상을 간단히 적으며 잠시나마 트윗을 절제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본연의 공격적인 ‘트위터광’으로 돌아왔다.
[사진=연합뉴스] |
전날 밤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캘리포니아대학(UCLA) 농구선수 3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며 ”그들은 10년 동안 감옥에서 썩을 뻔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PAC-12(미 서부 12개 대학) 체육연맹 농구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항저우에 머물던 중 시내 루이뷔통 매장에서 선글라스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UCLA 농구선수 3명이 풀려나 본국으로 돌아 된 것을 두고 ‘생색’을 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이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순방 중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자신에 비우호적 언론들을 ‘가짜 뉴스’라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일찍이는 트위터에 아시아 순방에 대해 ‘박한 점수’를 준 CNN을 ‘얼마나 나쁘고 가짜인지 다시 깨닫게 됐다. 패배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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