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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지난해 해외 현지 법인서 90억 달러 순익
매출액은 3년 연속 감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벌어들인 순익이 90억 달러를 기록, 흑자 전환했다.

15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현재법인의 총매출액은 6422억 달러로, 전년보다 5.1% 줄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90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40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억 달러에서 159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4%에서 2.5%로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으로 볼 때 제조업(51.7%)과 도ㆍ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제조업(102억달러)과 도ㆍ소매업(21억달러)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광업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함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전년 108억달러에서 지난해 33억달러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률은 중국에서 전자제품 업종이 영업 호조을 보여 2.7%에서 3.9%로 개선됐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부채비율은 166.7%, 유동비율은 134.2%, 차입금 의존도는 30.2%로, 전년도 재무안정성의 수준과 비슷했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6.2%를 기록, 전년(2.2%)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총 투자수익은 115억달러로 집계됐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무역수지 개선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전년(66.2%)보다 감소한 62.8%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매출이 축소되며 현지법인 자체의 성장성은 위축됐지만, 반도체 등 전자부품 업종의 영업 호조, 원자재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아지고 있다”며 “향후 해외투자로 인해 투자수익이 증가하고 무역수지 효과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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