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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美,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시 국회 반대에 부딪힐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할 경우 “대한민국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CE) 위원장과 만나 “미국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히고 결론을 얻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미FTA는 민주당이 2007년 제안해 채택한 것으로 책임있게 성사시켜 나가고 잘 마무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정부는) 법에 따라 개정 협상 절차을 밟고 있고 11월 중 국회에 보고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콘 위원장은 “미국은 무역이 중요한 나라고 한국은 주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면서 “양국 간 균형 잡힌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도 북핵, 한미FTA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면서도 북한이 압박에 어려움을 느낄 때까지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북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그간 많은 인내를 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대북 제재는 신속하고 강력해야 한다”면서 “북핵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하는 경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미FTA와 관련, “다른 교역국에 비해 미국이 이익을 본 부분이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해 양국 모두 ‘윈윈’하는 협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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