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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망나니 칼춤 멈출 때”
- 전임 국정원장 3명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이제 많이 묵었으면 그만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된다고 한다”며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들이 집권할 때 국정원을 개혁한다고 국가안전기획부를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우리가 집권할 때는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어 “국정원 기능이란 것은 대북감시통제를 하는 가장 최첨단,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다. 그런 기관을 과거 좌파정부 10년 동안 대북협력국으로 운용을 했다”며 “다시 우파정부 10년 동안 그 기관을 대북감시통제기구로 바꿔놨다. 이제 또다시 대북협력국으로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CIA, FBI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 조직이나 하는 일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그 기관들은 나라를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4년짜리 정부가 그 기관에 손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불문율이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은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ㆍ동네 정보원을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왜 필요하냐.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하나 만들어 운영하는 게 맞다”고 비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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