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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팩토리株…‘제철사업’에 웃는 포스코ICT, ‘반도체’ 보는 에스엠코어
-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본격화
- 에스엠코어, 반도체 물류 장비 시장 진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포스코ICT와 에스엠코어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포스코ICT는 제철소 공장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복합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스엠코어도 반도체 물류 설비 시장 진출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전날 주가가 7380원을 기록,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 추세를 그리며 27% 상승했다. 에스엠코어도 연초보다 주가가 17% 상승했다. 하반기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10월중순 부터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포스코ICT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의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속공정(철광석 원석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개발해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에 2년간 적용 중이다. 연속 공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철강ㆍ조선ㆍ자동차 등 다른 업종보다 복잡한 제조공정에 알맞는 설비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은 통상 데이터를 모아서 센서로 전달해주는 스마트팩토리에 머물지만,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방식에 대한 컨설팅까지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실제로 현재 4~5곳의 철강ㆍ비철강 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엔 동화기업 수주에 성공하며 스마트팩토리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포스코 차원의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 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인 사업 수주가 최근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회사 실적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SK그룹에 편입된 에스엠코어 역시 물류 기반 스마트팩토리 업체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엠코어는 국내 기업이 진입하지 못한 인도시장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수주를 받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인도 타이어 제조공장의 물류 라인을 중심으로 수주한 금액만 연간 300억~400억원에 이른다. 에스엠코어 역시 전주와 충주에서 스마트팩토리에 알맞는 물류설비나 공작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물류 라인 구축에 진입할 예정이다. ‘반도체 빅사이클’을 타고 대규모로 설비를 늘리는 SK하이닉스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 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에스엠코어는 자동 물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하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코어 관계자는 “기존의 유명한 반도체 장비 회사들의 영역으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부공장 설비나 애프터서비스(AS)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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