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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공공기관 잇단 세무조사
신보·주금공 연말까지 진행
채용업무 특별점검도 병행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세무당국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잇단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세무조사인데다, 지난 5년간 채용업무에 대한 특별점검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조사 결과와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금융위 산하 신용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신보는 이미 지난 10월 세무조사가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며, 주금공은 곧 조사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금공의 세무조사 예상 종료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주금공은 쟁점사항 검토와 대응논리 개발을 전담할 세무대리인 섭외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금융관가를 둘러싼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을뿐더러, 정부가 강한 공공기관 적폐청산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빌미’를 원천차단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가 정치권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인사명분 찾기’ 또는 ‘군기 잡기’ 용도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는 모습이다. 주금공이 이미 사장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공공기관장 물갈이 압박 수단일 가능성도 낮다.

주금공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약 7년 만”이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보 관계자 역시 “2009년 정기조사 이후 8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기조사로 보이지만 채용업무 전수조사 등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기관으로서는 추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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