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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ㆍ소형 화장품株…한중 관계 개선에 실적ㆍ주가 우상향”
-“코스맥스ㆍLG생활건강 호실적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한ㆍ중 관계 회복에 따른 화장품 산업 정상화로 관련 중ㆍ소형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 내 업체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올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내년 8~10%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11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사드 보복이 사실상 종결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보따리상 물류 위축으로 타격을 받았던 영업환경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전년보다 5~7%, 중국 시장은 8~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KB증권의 추정한 주요 화장품 업체의 2018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 [자료=KB증권 제공]

박 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은 소비재 시장 내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은 최근의 외교갈등과 무관하게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꼽은 ‘실적 점프’ 기업은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이다.

그는 코스맥스가 사드 보복 철회에 따른 국내 수익성의 정상화, 중국 법인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올해 예상 실적보다 각각 23%, 77% 증가한 1조1028억원, 8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매출은 올해 35%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27%의 높은 성장률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중국 매출 호조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에 따른 화장품 업종의 급격한 실적 악화에도 불구, 올해 LG생활건강은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연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각각 8%, 11% 증가한 6조7646억원, 1조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고가 화장품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는 지역 브랜드와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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