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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신의 ‘야생화’ 어땠길래 극찬 쏟아지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효신은 지난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 공연’에서 자작곡 ‘야생화’를 불렀다.

이날 박효신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 두 나라 주요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그의 노래 ‘야생화’를 불렀다. 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며 만찬장에 울려 퍼진 ‘야생화’를 들은 사람들은 박효신 특유의 깊은 감성과 노래 가사에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7일 청와대 만찬행사서 ‘야생화’를 부르는 박효신의 공연 사진. [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앞서 만찬장에서 ‘야생화’가 선택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청와대 관계자는 “수많은 고난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야생화처럼 한미 양국이 그동안 함께 역경을 이겨내며 관계를 지켜왔듯 앞으로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효신의 공연 사진 1장과 리허설 장면사진 4장을 올렸다. 덧붙여 “비공개 행사라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를 하지 못해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서운해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진을 준비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6일 청와대 만찬행사 공연을 위해 리허설하는 박효신의 모습. [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야생화’를 들어보고 가사를 검색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멜론 등의 음원 차트와 온라인상에서도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올라 있다.

야생화의 탄생 비화도 다시금 회자됐다. 박효신은 지난 2014년 3월 발표한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야생화’를 지난 연말 단독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며 불러 팬들이 안타까워하자 이 곡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었다. 그는 군 시절 힘들 때 바라본 야생화가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자신인 것 같아 노래로 옮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생각만큼 표현이잘 안 되다가 화장실에서 갑자기 1절을 완성하게 됐으며 혼자 울었다고 전해 이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야생화’가 청와대에서 울려퍼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도 알려져 화제다. 지난 8월 17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본 행사 시작 전에도 이 노래가 나왔었다.

이전에도 꾸준히 불렸지만 이번 만찬 공연으로 더욱 주목받게 된 박효신의 ‘야생화’. 아마도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의미 있는 가사가 한몫한다. 다음은 야생화의 노랫말 중 일부다.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아무 말 못 했던 이름도 몰랐던/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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