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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배당시즌, 고배당주 찜해볼까
-코스피 상장사 평균배당수익률 2.3%…예·적금 금리 추월
-배당수익률 4% 예상…메리츠종금ㆍS-OILㆍ삼성카드ㆍ기업은행 등
-우선주도 주목…배당 받으려면 12월 26일까지 매수해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 전망치가 50% 가까이 늘어나면서 배당수익률이 은행 예ㆍ적금 금리를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은행 예ㆍ적금 금리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이며 1년 예적금 평균 금리가 1.8% 내외다. 


배당 기대감을 높인 것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다. 올해 코스피 전체 순이익 전망치는 142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9.7% 증가한 수치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배당수익률을 높여줄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보다 앞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초기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커지는 현상이 입증된 바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배당의 재원인 당기순이익이 대략 50% 증가했다는 것은 주식으로 예적금을 넣어도 좋을 만큼 배당수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3%로 은행 예ㆍ적금금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던 기업은 S-오일로 7.32%를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5.78%), 두산(4.86%), 씨엠에스에듀(4.5%), 한국전력(4.4%), SK텔레콤(4.4%), SK이노베이션(4.3%), 하나금융지주(4.3%), 하이트진로(4.2%), NH투자증권(4.1%) 순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았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메리츠종금증권(예상 배당수익률 4.8%), S-오일(4.7%), 삼성카드(4.4%), 기업은행(4.1%),NH투자증권(4%) 등이 꼽힌다. 효성과 두산, SK텔레콤 등도 3.8~3.9% 수준의 배당수익을 안겨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도 주목할 만하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기업이 배당하거나 해산할 때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이들 우선주에 배당투자가 집중되면서 우선주들도 오름세다. 실제로 한진칼우는 최근 50% 가까이 상승했고, CJ씨푸드1우는 30%나 올랐다. SK증권우, 코오롱글로벌우,서울식품우, 대림산업우도 10~15% 정도 상승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우선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통물량이 적은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배당락일 전날인 12월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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