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공군, 에어포스원 엄호비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 군당국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계기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전방위 경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경계태세는 지상은 물론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미 공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직후 엄호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에 대비해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상당수 출격해 초계비행에 나섰고,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는 우리나라 전역 감시에 들어갔다.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와 U-2S 고공 전략정찰기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과 주한미군 성주기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레이더도 가동중이다.
공군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포대도 대기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이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SPY-1D)를 통해 대북감시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례적으로 로널드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한반도를 포함한 7함대 작전구역에 전개시킨 상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앞서 트럼프 정부 보좌진들이 북한의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