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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형 그랜저…‘3040 남성’ 사로잡다
- 그랜저IG 구매 연령층 분석…30,40대 큰 폭 증가
- ‘회장님차’에서 ‘아빠차’, ‘오빠차’로 이미지 변신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6세대 그랜저(IG)에 대한 30대와 40대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회장님차’로 불렸던 그랜저가 ‘아빠차’ 또는 ‘오빠차’로 변모하는 모습으로 2018년형 그랜저도 이 같은 구매 연령층의 변화를 반영해 젊은 감각이 더해졌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그랜저(IG)의 개인 구매자 9만7636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1만4383명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했다. 이는 5세대 그랜저(HG)를 구매한 30대 연령층 비중이 11.1%에 그쳤던 것에 비해 3.6%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30대 다음으로 구매 비중이 크게 늘어난 연령층은 40대다. 그랜저(HG)의 경우 40대 구매 비중이 26.7%였으나, 그랜저(IG)에선 28.3%로 1.6%포인트 늘어났다.

구매 비중에선 30,40대 연령층의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구매량 부분에서는 50대의 존재감이 여전했다. 지난 1년간 그랜저(IG)를 구매한 50대는 3만3875명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그랜저(HG)의 경우에도 그 비중이 34.8%에 달했다.

반면 60대 연령층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그랜저(HG)의 경우 구매 비중이 18.4%였지만, 그랜저(IG)는 15.1%로 3.3%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고객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그랜저(IG)를 구매한 남성은 78.7%로, 그랜저(HG)에 비해 0.8%포인트 늘었다.

30,40대 구매 고객이 증가하면서 이들 연령층이 선호할 만한 새로운 기능들도 2018년형 그랜저(IG)에 장착됐다.


정보통신(IT) 기능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 특성을 반영해 텔레메틱스 기술 ‘블루링크’를 기본 장착했고, 무료 사용 기간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또 ‘카카오i’를 블루링크가 적용된 차량에 모두 적용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첨단 주행 기술에 관심이 많은 30, 40대 고객을 감안해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를 적용했고, 어린 자녀를 키우는 구매자를 위해 차량 안에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공기청정 모드’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30, 40대는 자동차 디자인의 디테일을 고급감으로 생각하고 감성 품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날로그 시계를 장착하고 주행 중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한 것도 그러한 성향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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