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軍 최전방 GP 북쪽으로 오발 실수…北에 상황 설명
-軍, 트럼프 방한 앞두고 은폐 의혹
-北, 상황 설명 들은 뒤 반응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코앞에 두고 우리 군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을 향해 기관총 수발을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이 이를 의도적으로 숨기려했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6일 “중부전선 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에서 어제 늦은 오후 비사격훈련 중 총기 오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비사격훈련은 화기를 발사하지 않고 운용 절차 등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우리 군 GP에서는 K-6 기관총 4발을 북쪽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오발 직후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으며 북한군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DMZ에서는 사소한 총기 오발 사고라 하더라도 심각한 무력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 당국이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이번 DMZ 총기 오발사고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군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자칫 남북 간 총격전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사안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