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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옥 어머니는 정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받았는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1987년에 데뷔한 중견 트로트가수 문희옥(48)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별로 좋지 않은 일이다.

문희옥은 얼마전 같은 소속사 후배인 신인 여가수 A씨(24)에게 협박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소속사 대표 김 모씨(64)가 자신을 성추행하고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문희옥에게 알리자, 문희옥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한 종편채널이 공개한 A씨와 문희옥의 전화 통화 녹취록에서 문희옥은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커”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희옥의 어머니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20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대중문화 부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식을 훌륭한 예술가로 잘 키웠기 때문에 받은 상이다. 당시 문희옥은 근검, 절약, 성실로 살아오신 어머니의 인생 자체가 정통 트로트의 경계선을 벗어남 없이 올곧은 가수의 길을 걷게 해 준 힘이라고 말했다.

‘20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원래 김병만 어머니가 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달인' 김병만의 어머니는 자신은 나이가 젊어 수상하지 않겠다는 뜻(정부에서 주는 장한 어머니상 정도를 받으려면 좀 더 늙어야 된다는 뜻)을 밝혀와 차점자인 문희옥 어머니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배가수 A씨를 기획사에 소개해준 주현미는 “노래에만 전념하게 해준다는 (문)희옥이 말을 철썩 같이 믿었는데 못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과거 예능에서 문희옥에 대해 ”쿨하게 욕까지 잘 하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능에서는 “문희옥 선배님이 카메라 앞에선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희옥은 이번 고소 사건과 관련해 “후배가수에 한 조언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협박, 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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