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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야심작’ G70ㆍ코나, 올해 목표 달성 초읽기...생산량 확보가 관건
- G70ㆍ코나 누적 판매량 각 1344대, 1만6580대…목표 판매량 못 미쳐
- G70 누적계약대수 4300대지만 출고 대수 월 1000대 미만 ‘역부족’
- 코나는 추석 연휴에 ‘발목’…남은 기간 월 5000대 이상 판매해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올해의 야심작’인 제네시스 브랜드 G70과 소형SUV 코나가 올해 판매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G70의 누적판매량은 1344대, 코나의 누적 판매량은 1만6580대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G70]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G70을 출시하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 목표 대수를 5000대로 설정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코나의 경우에는 올 한 해 판매 목표를 2만6000대로 잡았다. G70과 코나가 올해의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해선 각각 3600대, 9500대 가량을 더 출고해야 하는 셈이다.

일단 지난달 판매 실적을 보면 상황은 만만찮다. 지난 9월 출시된 G70의 경우 지난달 958대가 팔리며 전달(386대) 보다 판매량이 148.2% 급증했지만, 5000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매월 1800대 가량을 판매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기준 G70의 누적계약대수는 4300대로 출시 40일만에 이미 목표치의 94%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이달 초 판매 목표 조기 달성도 시간문제다.

그러나 문제는 G70의 출고가 계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월 출고량이 1000대 미만으로 차량 계약후 인도까지 트림별로 4~6주 가량이 소요될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전 한 달 출고 대수를 월 1200대 가량 예상해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았지만 자체 품질테스트를 엄격하게 하다보니 예상보다 생산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3000대 후반에서 4000대까지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라인을 증설하거나 생산속도를 높이려 해도 노조와의 협의 등이 필요해 단기간에 진행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

코나의 경우엔 아슬아슬하다. 남은 11월과 12월 5000대씩 출고해야 올 한 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3819대가 팔렸지만,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가 판매실적의 발목을 잡은 결과”라며 “11월과 12월이 통상 계약 성사가 활발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판매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나는 지난달과 달리 전달에 5386대가 출고돼 소형SUV 시장 1위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추월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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