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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세대교체]빨라지는 삼성 후속 인사…계열사 사장단도 ‘인사 도미노’
- 계열사 사장단도 50대 세대교체 전망
- 이르면 이번주 단행
- 삼성전자 출신 약진 점쳐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삼성전자가 부문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 역시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50대 부문장을 새로운 리더로 세우면서 다른 계열사 사장단 인사 역시 대규모 세대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인사로 3개 사업부장의 공석이 생김에 따라 후속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금주중 후속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인사가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여타 전자 계열사 인사도 연쇄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 또한 이르면 이번주 중 일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 역시 ‘세대교체’가 키워드다. 현재 삼성의 16개 상장사 CEO 가운데 50대 인사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3명뿐이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을 비롯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대부분이 60대다.

연임기간 및 경영실적 등을 고려하겠지만, 60대 이상 ‘CEO 퇴진’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우선 전자계열사 중심의 인사 태풍이 예측된다.

3개 사업 부문장이 모두 교체될 정도로 인사 폭이 컸기 때문에 이 같은 기류가 전자계열사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통상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를 고려해 인사 시점을 저울질해왔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표이사를 겸직하던 권오현 부회장이 사임한 만큼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전문가 중 한 사람이 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DS부문장인 김기남 사장이 2012년 12월부터 1년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역임한 전례가 있어 권 부회장의 사례처럼 겸직할 가능성도 있다.

전자 계열사에 이어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건설ㆍ중공업 부문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의 인사 등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출신의 약진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룹 내에서 ‘CEO 사관학교’ 역할을 했던 만큼 삼성전자 출신 인재가 계열사 사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비롯해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이 삼성전자 출신으로 계열사 사장에 임명된 케이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부문장에 50대 사장들이 임명되면서 그룹 계열사 전반에 인사 태풍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계열사 인사 역시 세대교체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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