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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피겨 “평창올림픽 출전하겠다”…ISU에 통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이 2018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북한은 현재 유일하게 평창올림픽에 자력 진출한 종목이 피겨 스케이트다. 그런데 국제 연맹에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피겨는 페어 종목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지난달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의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 ISU는 이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그 올림픽 쿼터를 사용할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ISU에 확인 결과 마감 시한이 지난 30일이었는데 북한이 올림픽 출전권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ISU에 통보했다고 대한체육회 측이 밝혔다.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 아이스댄스에서 올림픽 진출 자격을 갖춘 우리나라도 지난주 ISU에 출전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 사항이다. 올림픽 자체에 북한이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피겨 종목에서 출전 의사를 보냈다는 점은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쇼트트랙에서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국제 정세와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 등을 고려해 북한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 종목에서도 출전 의사를 보일 경우 특별히 출전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대성산 체육단 소속 피겨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5) 조는 지난 9월 자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다. 이번에 평창행이 이뤄지면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74점에 예술점수(PCS) 58.16점을 합쳐 119.90점을 얻었다. 자신들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19점을 얻은 렴대옥-김주식 조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0.09점으로 자신들의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을 세우면서 종합 6위에 올랐다.

네벨혼 트로피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 걸린 20장의 티켓 가운데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된 16장을 뺀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대회다. 그런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장의 티켓을 따낸 프랑스가 1장을 반납하면서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 걸린 티켓은 5장으로 늘었다.

이 대회에 나선 16개 출전팀 가운데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 독일(2팀), 러시아, 미국을 제외한 11개 팀 가운데 렴대옥-김주식 조는 호주의 예카트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할리 윈저(190.31점) 조와 오스트리아의 마리암 지글러-세베린 키퍼(180.60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확보해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렴대옥-김주식 조는 페어 종목에서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노크한다.

북한은 쇼트트랙과 노르딕스키 종목에서도 출전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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