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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 경주 본사 직원 “MB, 10년 동안 한번도 본 적 없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란 말이 포털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실소유자 논란을 빚고 있는 기업 ‘다스’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주식회사 다스는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시트 부품업체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최대 주주인 회사로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7년부터 소유주 논란을 빚어오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실소유주 실체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다스’ 경주 본사 전경]

다스는 경주 외동읍 외동농공단지에 본사와 생산공장, 충남 아산과 서울에 공장과 연구소, 해외법인 사무소가 있다.

국내 직원은 1,250명이고 이 가운데 1,100명이 경주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리직 250명을 포함해 700여 명이 노조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오전 경주 본사는 경비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제품을 실은 수십 대의 트럭이 분주하게 드나들었다.

본사 건물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 고객감동을 위한 도전’과 ‘Driving And Safe’ 표어가 걸려 있었고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하는 모습이었다.

전화공세에 시달린 탓인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내선이 모두 보안팀으로 연결되게 조치를 해 놓고 있었다.

보안팀 관계자는 “이상은 회장은 작년까지는 자주 회사에 왔는데 올해는 한 번도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근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 전 대통령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최근 언론 등으로부터 전화가 많이 걸려 와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민감한 상황이라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건물 사진을 찍는 것도 거부했다.

경영은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영향이 있을 뿐 정치권 문제로 인한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과 언론의 입에 자주 오르내려 직원들이 동요하거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했다.

회사 총무팀 관계자는 “경영진과 정치권이 풀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상관하지도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어수선한 와중에도 직원들은 묵묵히 맡은 바 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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