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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 거래소 이사장, 결국 정지원 사장 내정
-거래소 이사장 유력후보…김성진-김광수-정지원으로 우여곡절
-조직안정ㆍ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과제 산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그 과정에서 유력 후보는 김성진 전 청장에서 김광수 전 원장으로 바뀌었고, 결국 정지원 사장으로 최종 내정됐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정 사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사진=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지원 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시급해보이며 기업과 투자를 위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보드룸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시작했다. 후추위는 이날 최 전 사장, 정 사장 순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정지원 사장은 부산 대동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81학번)을 공부했다. 재학 중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한 뒤 관료의 길을 걸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쳤으며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및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5년 12월부터는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선후배 사이로 호흡을 잘 맞출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다.

거래소 이사장 후보 선정까지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난 8월 17일 정찬우 전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신임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이후 ‘낙하산 인사 논란’은 계속됐다. 초반에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달 4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고 서류 심사를 진행하던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이례적으로 심사 중단을 선언하고 2차 접수를 진행했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2차 접수가 끝난 직후인 27일 후보를 사퇴했다.

이후 2차 접수에 김성진 전 조달청장, 정지원 사장이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유력후보였던 김성진 전 청장도 결국 추석 연휴동안 사퇴했다. 이에 이번 거래소 이사장 추가 공모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적 안배 차원이 실질적으로 컸다는 전언이 나왔다.

한편, 신임 거래소 이사장 과제로는 조직 안정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등 굵직한 이슈등이 꼽히고 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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