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티는 영국의 마을만들기,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곳이며, 소셜라이프는 지역 공동체를 통한 재개발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모이니한 소셜라이프 대표, 토니 암스트롱 로컬리티 대표, 박원순 시장. [사진제공=서울시] |
2곳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취임 전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할때 부터 협력 관계를 맺은 곳들로, 현재 서울시 직원이 파견해 교류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런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주민주도 지역 재생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2곳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주민주도 지역재생 정책 제언을 위한 집중워크숍을 개최해 두 도시간의 재생 경험을 공유했다. 첫날에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 대구,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120명이 참석했다. 둘째날에는 런던 측 인사들이 서울의 주요 지역공동체들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토니 암스트롱 로컬리티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최소 임대기간이 25년인 영국과 달리 열악한 한국의 임대조건, 임차인ㆍ임대인 사이의 힘의 불균형 등 두 도시간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며 “최소 임대기간 확대, 공동체의 안정된 공간 확보를 위한 기금 마련, 제도의 수정 보완 등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대표는 “인력파견, 교육훈련 등 서울시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시장은 “런던의 성공적인 지역재생 경험이 서울 현장의 고민을 푸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