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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 한국조폐공사 해외사업 적자폭 해마다 증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5년째 해외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국조폐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2년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60억3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이후 줄곧 해외사업 부분에서 적자를 나타냈다. 2012년 60억3000만원, 2013년 72억6200만원, 2014년 150억6600만원, 2015년 49억4200만원, 2016년 100억68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5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조폐공사 해외사업 실적이 5년째 적자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적자폭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윤 의원은 해외 적자의 원인인 수출품목들에서 목표 설정 달성액을 지나치게 높게 잡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안용지 해외수출에서 지속적인 영업 손실이 발생해 보안용지 해외수출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59억원의 적자를 본 뒤, 2013년 38억원, 2014년 91억원 2015년 –71억원 2016년 –105억원으로 적자폭은 해마다 증가하고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수출실적이 저조한 이유로 높은 고정비용 및 해외시장의 축소, 경쟁심화, 시장가격 하락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영업 손실에도 보안용지 해외수출을 진행하는 이유에 관해 한국조폐공사 측은 화폐발행의 대폭적인 감소로 운휴 시설과 잉여 인력이 발생해 공헌이익을 위해서 수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헌이익은 기업의 손익을 분석할때 판매가격에서 고정비가 아닌, 인건비 등 변동비용을 뺀 금액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공헌이익을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109억 8000만원 이후 2016년 28억 6600만원으로 공헌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윤 의원은 “조폐공사 측은 지속적인 적자 현상을 공헌이익을 위해서 수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적자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근본대책 마련이 우선이다”며 “줄어드는 화폐량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수출국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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