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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 대표 사망 원인균은 녹농균..병원서 감염 가능성 제기 파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예인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개에게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관 대표 김씨 사망 원인은 패혈증, 사망 원인균은 녹농균으로 드러났다고 SBS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9월 30일 한일관 대표 김씨가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고, 6일 뒤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씨 사망 4일 뒤 김씨 혈액 검사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유가족이 전했다. 즉,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것.


[사진=SBS 뉴스 캡처]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 원인과 감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씨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된 상태다.

유가족이 최시원 가족과 합의해 고소할 계획이 없어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런데 김씨 혈액 검사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주로 병원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전했다.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되는 환자의 14%가 녹농균에 의해 감염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지침 역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일관 대표 김씨가 개에게 물린 뒤 개 입에 있던 균 때문에 패혈증에 걸렸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는 “(개 입안의 균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개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안 되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5일여간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개에 물렸을 경우 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 지 6시간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으면 사망률은 10% 이하로 떨어지고, 패혈증 증세가 나타나기 전이라도 치료를 서둘러야 골수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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