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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봅슬레이’ 韓 금메달 후보의 고민…현대차냐, BTC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원윤종(32)-서영우(26) 선수가 세계적 명품 BTC 제품이냐, 현대자동차 제품이냐를 놓고 막판 고심에 빠졌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타는 썰매는 자동차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페라리, 맥라렌, BMW,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봅슬레이 제작에 뛰어들며 소리 없는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코스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원윤종, 서영우 선수는 원래 라트비아 장인이 만든 BTC 라는 제품을 이용했다. 그러나 국내 현대자동차가 봅슬레이 제작에 뛰어들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2018년 평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봅슬레이 제품군을 다양화해 마지막까지 고심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BTC, 현대차에 더해 오스트리아산 제품까지 3종을 번갈아쓰며 성능을 시험했다.

대표팀은 일단 오스트리아산을 먼저 제외시켜 BTC냐, 현대차냐의 선택만 남은 상태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3일 2017~2018 시즌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캐나다로 출국하며 오스트리아산 썰매만 국내에 남겨뒀다.

올림픽에서 BTC를 탈지, 현대차 제품을 탈 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최종 훈련에 돌입해 2종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2016시즌 IBSF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2016∼2017시즌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져 ‘현대차 썰매로 바꾸는 모험을 한 결과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표팀이 과연 어느 제품을 선택할 지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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