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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 우동ㆍ초밥 NO…특별한 일식으로 가을입맛 잡는다
-직접 구워먹는 함바그 등 이색 메뉴
-일본 현지 맛과 분위기 그대로 살려
-젊은세대 일본 식문화 매력에 ‘흠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문화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서울의 홍대 거리,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을 비롯해 지역 핫플레이스에서 일본 음식 전문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일본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감수성까지 제공함으로써 일본 음식점은 특색 있는 인기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흔히 보는 우동, 초밥 등 일본 음식이 아니라 먹는 방식, 조리법 등이 색다른 일본 외식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일본 스타일 외식 열풍의 주역은 최근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주로 다양한 종류의 일본 음식을 경험하고 일본 식문화 매력에 빠진 트렌드세터들이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음식은 하나의 문화 코드로도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가정식 음식 이미지

우선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함바그’에서는 일본 규슈 지방에서 유행하던 형식의 명성 높은 후쿠오카식 와규 함바그를 맛볼 수 있다. 후쿠오카에서 줄 서서 먹기로 유명한 ‘키와미야함바그’의 맛과 방식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왔다. 후쿠오카함바그의 와규 함바그는 최상급 품종 소고기의 육즙이 진한 앞다리살과 감칠맛이 일품인 목살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20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조미료로 와규의 풍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먹는 방법의 재미를 더했다. 함바그를 젓가락으로 떼어내 개인용 스톤에 원하는 양과 굽기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마늘, 달걀, 치즈 등 각종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취향저격’ 함바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일본 가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오후정’에서는 정갈한 일본식 한상차림을 접할 수 있다. 일본 가정에서 흔히 먹는 집밥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메뉴는 크게 3가지 세트 메뉴로 구성된다. 돼지고기 생강구이, 빵으로 감싼 카레, 고등어 미소 조림, 달걀 지단 속에 야끼소바를 넣은 오무야끼소바 등 세트 메뉴별로 다양한 요리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다. 메뉴 구성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또 일본 가정식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오차즈케도 즐길 수 있다.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오차즈케는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후식으로는 커피를 농축해 응고시켜 만든 일본식 커피 젤리가 제공된다.

일본의 나베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스키야키 전문점 ‘화수목’이 있다. 일본어로 냄비 요리를 뜻하는 ‘나베’는 일본식 전골 요리다. 화수목은 일본의 대표적인 불고기 나베 요리인 스키야키를 선보이고 있다. 간장과 설탕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얇게 썬 소고기와 파, 버섯, 두부, 배추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 먹는 음식이 바로 스키야키다. 조리 방식에 따라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끓이는 관동식 스키야키, 고기를 먼저 익힌 후 다른 재료와 함께 굽듯이 조리해 국물이 거의 없는 관서식 스키야키로 구분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끄는 일본 음식은 그동안 접하던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훌륭한 맛은 물론 즐기는 재미,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색다른 메뉴와 조리법으로 차별화를 꾀한 일본 외식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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