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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통합 6연패를 막아라” 삼성생명·KB ‘와신상담’도전
여자프로농구 28일부터 대장정

출범 20주년을 맞는 여자프로농구(WKBL)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대 관심사는 절대강자로 군림 중인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 도전과 다른 팀들의 응전이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지난 시즌 통합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 [제공=WKBL]

이적, 부상, 우리은행에 겪는 변수=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WKBL 최다우승(9회)팀이다. 5시즌 연속 통합우승도 기록중이다. ‘레알신한’으로 불렸던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가 은퇴했고, 핵심 백업자원인 김단비(25ㆍ포워드)가 이적했다. 티아나 하킨스가 손목, 발목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되며, 지난 시즌 KEB에서 한국무대를 경험한 나탈리 어천와(25ㆍ포워드)로 교체했다. 쉐키나 스트릭렌마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이샤 서덜랜드를 긴급 수혈했다. 시즌 개막을 10여 일 앞두고 이뤄진 교체이기에 국내선수와의 호흡이 관건이다.

하지만 통합MVP 박혜진(27ㆍ가드)과 ‘백전노장’ 임영희(37ㆍ포워드)가 건재하고, FA로 김정은까지 합류했다. 그래서 여전히 우승후보이다.

우리은행을 위협할 팀은=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이 우리은행 아성에 도전한다. 국가대표만 3명(김한별, 박하나, 배혜윤)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검증된 기량을 선보인 앨리샤 토마스가 올시즌에도 함께한다. 여기에 195㎝에 달하는 높이를 지닌 케일라 알렉산더까지 선발해 높이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생명은 비시즌 열린 한일여자농구 챔피언십에서 우리은행을 꺾었다.

청주 KB스타즈 역시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KB 역시 3명(강아정, 박지수, 심성영)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선수는 한국무대에 익숙한 모니크 커리가 합류했다. 그리고 다미리스 단타스가 박지수(19ㆍ센터)와 골밑을 지킨다. 베테랑 슈터 강아정(28ㆍ포워드)이 비시즌 동안 재활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보물 센터’ 박지수의 성장도 KB의 올시즌 전망을 밝게 만든다.

지난 시즌 하위권 권토중래=지난 시즌 4위에 그쳤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올시즌 역시 김단비(27 포워드) 중심의 농구가 예상된다. 올시즌에는 검증된 외국선수 카일라 쏜튼과 높이를 갖춘 르샨다 그레이를 영입했다. 토종 센터로는 곽주영(33)이 건재해 프론트 코트의 구성이 좋다. 김아름, 양지영 등 백코트진의 성장세는 금상첨화.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했다. KDB는 WNBA에서 검증된 스코어러인 주얼 로이드를 2순위로 선발하며 해결사 부재를 해소하려 한다. 지난 시즌 임의탈퇴에서 돌아온 구슬(23ㆍ포워드)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여기에 ‘국대가드’ 이경은(30)를 포함해 한채진(33ㆍ포워드), 조은주(34ㆍ포워드) 등 베테랑 3인방의 활약도 여전하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신인왕 듀오’ 김이슬(23ㆍ가드),과 신지현(22ㆍ가드)이 복귀한다. 지난 시즌 박지수와 신인왕 경쟁을 했던 ‘지염둥이’ 김지영(19ㆍ가드)까지 풍부한 가드 자원을 자랑한다. 국가대표를 경험한 강이슬(23 포워드)이 주 득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순위로 선발한 외국선수 이사벨 해리슨은 191㎝ 장신에도 뛰는 농구가 가능하다.

배성문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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