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7 한은 국감] 이주열 “韓美 금리 역전돼도 급격한 자본유출 없을 것”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올리면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은 내외금리차만 갖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지난 6월 정책금리를 1.00∼1.25%로 올렸으며,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총재는 “연준의 12월 인상 가능성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큰 폭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져 왔으므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언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나 국내 시장에 큰 충격을 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