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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중소형주, 지금이 기회?
지난달 이후 코스피 강세장 지속
중형주 3.9%·소형주 1.1% 상승 그쳐
펀더멘털 양호한 IT주 매수 기회
4차혁명 관련 저평가주 투자도 관심


코스피(KOSPI)지수가 2500선을 바라보며 역사적 고점을 높여가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와 중소형주 소외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저평가된 종목들을 골라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 대한 범정부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이와 관련한 중소형주의 약세는 투자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강세장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20일 종가기준)까지 대형주 지수는 5.15% 올랐다.

반면 중형주는 3.91%, 소형주는 1.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3.65% 올라 코스피 상승률인 4.93%를 하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소형주 소외현상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종목이 오를 때 따라 오르는 종목은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것 밖에 안된다”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지 쉽게 예측할 수 없어 밸류에이션이 낮은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해 향후 높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방법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상승동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정보기술(IT) 중소형주들이 꼽힌다.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는 동안 코스닥 시장 IT하드웨어는 0.33% 하락했으며, 정보기기와 반도체는 각각 마이너스(-)0.92%, -0.24%의 낙폭을 기록했다. IT부품은 -2.23%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리스크가 안정된 가운데 전방산업 호조세와 실적 성장세 등 기업 펀더멘털이 양호했음에도 중소형 IT 업종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전체 펀더멘털과는 상관없는 주가 하락”이라면서 “안정적인 실적 가시성을 확보한 기업들을 위주로 저가 매수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녹스첨단소재,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등은 이번 3분기 실적시즌에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 IT관련 중소형주들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김영옥ㆍ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의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수혜시점과의 괴리로 인해 실질적인 투자 가능 대상은 많지 않다”며 “산업의 확장성이 열려있으면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할 것”을 주문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선 포스코ICT, 스마트선박에선 인텔리안테크, 스마트그리드에선 아이앤씨 등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SK증권은 업황이 탄탄한 가운데서도 단기조정을 받은 종목, 주가는 연초 이후 부진하나 실적모멘텀이 있는 종목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이지훈ㆍ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한광통신, 세보엠이씨, 와이지-원 등은 수급이 탄탄하나 단기적으로 조정받은 종목이며 뷰웍스 인터파크홀딩스 등은 연초 이후 주가가 줄곧 하락했으나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분석하고 관심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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