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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시즌 피크…2500p 터치한 코스피 상승 속도는?
-코스피, 실적발표후 업종별 희비…ITㆍ철강ㆍ화학ㆍ금융 관심
-단기간 상승탄력 주춤…연내 코스피 2600~2800선 전망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터치했다. 2000선 첫 돌파 이후 10년여 만의 일이다. 특히, 이번주 굵직한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코스피 2500선 돌파후 안착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수 자체는 단기적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실적을 발표한 업종별 온도차가 예상된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현대차, 기아차, 만도를 포함해 약 34개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샘(23일), LG생활건강(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이상 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KT&G, LG전자, 우리은행(이상 26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기업은행, 현대제철, 만도(이상 27일) 등이 차례대로 3분기 성적을 내놓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안정과 기업실적 호조로 신고가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외 임금, 물가, 유가, 금리 등 모든 인플레지표가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실적시즌도 여전히 즐기려는 정서가 강하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IT(정보기술)업종이 지수를 견인하고, 산업재와 소재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전 대비 0.7%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감안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발표 시즌의 대표주인 IT·철강·화학ㆍ금융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철강, 비철금속, 에너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빠지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전략도 나왔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업종의 호실적 추세가 지속된다면 실적 발표 이후 재료 소멸에 따른 가격 조정은 ‘매수 기회’인데 철강, 비철금속, 에너지, 반도체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코스피의 우상향 곡선을 예상하면서도 상승 속도는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을 점쳤다. 신한금융투자는 2800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예상했고,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연내 코스피가 최대 2600까지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수익률 10%는 코스피 지수 기준 2700~2800선”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무난한 상승 흐름을 기대하고 여러가지 잣대로 계산해봤을 때 코스피 상승 목표치는 2800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감안할 때 상승 탄력이 주춤해질 수 있으나 연말까지 조정시에는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지수 흐름에 대해 11월까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다가 12월경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흔들림은 주식 랠리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다“면서도 ”11월까지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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