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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김학용 “재활용센터로 전락한 육군 제2작전사”
- 발칸ㆍ저고도탐지레이더 등 1ㆍ3군 수명연한 도래 장비, 2작사로 전환배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주요 장비와 물자가 전방 1군사령부과 3군사령부에서 수명연한이 도래한 것들로 전환ㆍ배치돼 왔던 것으로 확인돼 제2작전사의 효율적인 작전 임무수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사진> 의원이 육군 제2작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제2작전사 주요 장비ㆍ물자 전환 현황’을 보면, 21㎜ 발칸은 지난 1978년에 1군과 3군에 초도 보급된 이후 수명연한 25년을 다 채운 후 신형 ‘비호’가 전력화되자 2008~2010년에 걸쳐 구형 발칸 130여문을 제2작전사로 전환해 배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고도 탐지레이더인 ‘레포타’는 지난 1987년부터 1군과 3군에서 사용하다 수명연한 20년을 1년 앞둔 지난 2006년에 구형 저고도 탐지레이다 장비인 레포타 10여문을 제2작전사로 전환해 배치했다. 

또, TOD(열상감시장비)-Ⅱ형은 신형 TOD-Ⅲ형을 1군과 3군에 전력화시킨 후 1ㆍ3군에서 사용하던 구형 TOD-Ⅱ형을 지난 2014년에 제2작전사로 전환해 수명연한을 모두 초과한 상태이다.

최근에도 제2작전사 정보대대에 배치할 UAV(무인항공기) 조차 1ㆍ3군에서 수명연한이 도래한 송골매를 전환ㆍ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용 의원은 “전시 후방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고, 전쟁 지속 여건을 보장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제2작전사가 전방 1ㆍ3군의 재활용센터로 전락한 것”이라며 “국방예산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후방 작전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보다 공세적인 부대 운영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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