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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사상 최다급 기권(WD), 김해림 KB대회 2타차 선두
-120명중 105명만 2라운드 경기 마쳐
-68명 마지막날 오전에야 컷 통과 확정
-빠른 경기진행위해 4개홀 세미 샷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판정 번복, 선수 집단반발, 1라운드 취소, 협회 귀책사유에 의한 잔여경기와 이에 따른 경기조건 형평성 논란 등 속에 치러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사상 최다 규모의 무더기 기권 사태를 빚었다.

당초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120명이지만, 2라운드까지 공식 랭킹이 메겨진 선수는 105명이다. 즉 15명이 2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자의 또는 타의로 포기했다.

▶김해림

대회 초반 일찌감치 고나현과 이승현이 기권 등 때문에 경기를 이어가지 않았고, 21일 1라운드 잔여경기, 2라운드 시작무렵. 2라운드 경기도중 11명이 추가로 경기를 포기했다.

불의의 부상 등의 원인도 있었겠지만, 협회의 경기운영 난맥상에 따른 피로감, 컨디션 저하, 부상조짐과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수들은 협회의 대대적인 혁신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최종라운드는 22일 오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ㆍ6678야드)에서 시작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28)은 앞서 이날 아침 열린 잔여경기 5개 홀에서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를 맞바꾸며 21일까지의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유지했다.

강풍이 세차게 불어 보기 이상의 스코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해림은 3라운드 경기 2번홀(파4)에서 1.2m 파퍼팅을 놓치면서 이날 낮 12시10분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2위 이다연에 2타 차로 쫓기고 있다. 이다연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때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종라운드 블랙스톤에서 부는 강한 바람은 최종라운드 성적을 좌우하는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6는 2라운드 잔여경기까지 5언더파 공동3위였다가,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있던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박인비는 2라운드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맞았다. 초청 선수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중간합계 11오버파 공동 97위에 그쳐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벌타 면책’ 논란에 따른 선수들의 보이콧과 1라운드 취소 사태로 경기 시간이 모두 조금씩 밀린 채 3라운드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이날 3라운드는 예선을 통과한 68명의 선수들이 1번과 5번, 10번, 15번 4개 홀에서 출발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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