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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열풍 한국’ 괌 방문객 수 … 日 ‘초월’ 초읽기
-北 미사일 공포… 도쿄발 괌행 항공기 횟수 감소
-한국인 괌 방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저가항공사(LCC) 공급이 늘고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일본에서 괌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중단되고 있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재팬은 최근 “일본에서 괌으로 건너 항공편이 속속 중단하고있다”면서 “미국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일본발 괌행 항공편의 운행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괌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 관광객들은 지난 1997년 111 만 명을 정점으로 2016 년에는 74만명까지 감소했다. 이에 항공사의 철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계획도 큰 영향을 미쳤다.

괌은 섬 면적의 3분의 1이 미군기지로 이뤄져 있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괌 행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이에 괌 관광청은 야후재팬과의 인터뷰에서 “괌의 리조트 등에서 수학여행 취소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재팬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괌 방문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괌을 찾은 외국인 방한객 수는 105만명, 이중 한국인은 43만8000명, 일본인 관광객은 44만8000명이었다.

<사진설명>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석천호수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관광지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

이는 항공권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야후재팬은 우려했다. 인천에서의 괌행 항공권은 30만~40만원 수준이지만, 도쿄에서의 직항폄은 현재 6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야후재팬의 조사는 한국 관광 유통업계에도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의 외국 여행은 늘고 있지만, 그만큼 외국인의 한국행은 크게 늘고 있지 않다”며 “다양한 여행상품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1724만 명에 달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였다. 올해는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이보다 적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가 지난 2015년 안내소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471명을 대상으로 관광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재방문의 이유로는 상당수가 쇼핑(37%)을 꼽았다. 중국ㆍ일본 관광객 상당수는 접근성(23%)을 꼽았지만 친절(11%) 등을 꼽은 숫자는 적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소통(58%)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다. 뒤이어 교통(16%), 바가지요금(13%)도 올랐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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