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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나들이, 발열성 감염병 주의하세요
-질본,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주의 권고
-쯔쯔가무시증ㆍ렙토스피라증ㆍ신증후군출혈열 대표적
-야외 활동 뒤 입었던 옷 세탁하고 샤워로 위생 관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가을철 야외활동 시 각종 발열성 감염병에 감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가을철에 주로 환자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및 농작업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건강 당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인후염,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ㆍ돼지·ㆍ개 등의 가축)의 소변 등에 노출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하므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이 또한 주로 가을에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9∼11월에 환자의 65% 이상이 발생하며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10∼12월에 60% 이상 발생하고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피부 상처 등이 노출돼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가능성이 있는 물과 접촉하지 말고 작업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작업복, 특히 장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주위 환경에서 쥐의 서식여부를 확인해 배설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가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작업 및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착용하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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