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문제 생기면 이런 방식 도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건설재개 권고안을 전달받고 “처음 약속드린대로 저희에게 주신 모든 권고를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공론화위의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중단 여부 조사결과 발표 뒤 정부권고안 전달식에서 “원래 주제로 삼은 5ㆍ6호기 건설재개 여부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에 대한 권고도 수용해 그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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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총리는 “공론화위가 출범할 때는 기대도 있었고 불안도 있었지만 김지형 위원장과 위원들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만큼 모든 과정을 충실하고 원만하게 관리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에는 보안이 지켜질 것인가 걱정했는데 그것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 이전에 과정만으로도 한국 민주주의가 이룩한 큰 발전”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문제에 이런 방식을 도입하면 국민들께서 예전보다 훨씬 안심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종적으로 471명의 시민참여단 분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과정에 참여해주시고 전문가에 준할 만큼의 식견을 바탕으로 공론을 형성해주셨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아울러 “양자간 하나를 선택하는 것, 발표문 가운데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위해 고심했다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며 “이쪽으로 갈 경우 어떤 보완정책이 필요한가, 이쪽으로 갈 땐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설문 자체가 굉장히 건설적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를 어떻게 하느냐 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할지 큰 지침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원전 논란들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게 됐는데 참으로 얻은 게 많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힘들기보다도 저희로서는 나름 의미 있는 일을 했구나, 사회를 위해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기회를 준 총리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정부권고안 전달식에 앞서 브리핑을 갖고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중단 여부와 관련한 조사결과, 건설재개 비율이 59.5%로 건설중단 비율 40.5%보다 19.0%p 더 높았다며 정부에 건설재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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